“南, 북한이랑 다를 게 없다” 막말… ‘학생 세뇌’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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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북한이랑 다를 게 없다” 막말… ‘학생 세뇌’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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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북한이랑 다를 게 없다” 막말… ‘학생 세뇌’ 위험수위


일선 학교 현장에서 일부 교사의 이념 및 정치편향 수업은 여전히 심각했다. 또 그 방식도 과거보다 훨씬 노골화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20일 선동·편향수업신고센터가 공개한 내용은 어린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편향되고 왜곡된 내용의 수업을 여전히 ‘강요’하고 있고, 학생들은 속수무책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일방적인 관계가 학생들의 건전한 의식 및 가치관 형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특히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편향성 논란이 있는 영상물의 시청을 강요하면서 ‘의식화’ 작업을 병행하는 수법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교사들은 “요새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뉴스에서 난리제? 북한은 왜 핵 가지면 안 되나. 핵 가지지 말라는 나라(미국)는 핵이 없나”라든가, “박근혜 대통령은 아주 무식한 사람이다. 하지만 경상도 사람들은 무조건 다 뽑아준다” 혹은 “이명박 대통령은 전과 22범으로 일본 도피 사범”이라는 내용 등이 무차별적으로 올라와 있다.


센터에 따르면 울산의 한 실업계 고교 학생은 “국사 선생님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쥐새끼, 미키마우스로 부르는가 하면 대통령직 끝나면 감방을 갈 것이라며 대통령집으로 콩을 보내겠다고 했다”면서 “수업 내용을 말하면 내 교직이 끝날 수 있으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함구령까지 내렸다”고 신고했다. 이 학생은 “선생님이 5·18을 다룬 ‘화려한 휴가’, 김근태 고문사건을 다룬 ‘남영동 1985’를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도 “수업 중에 보기 거북하고 정치색이 짙은 ‘남영동 1985’를 보기를 강요해 몇몇 학생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지 따져 묻기도 했다”면서 “선생님으로서의 본분을 잃은 행동에 대해 털어 놓을 길이 없어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역시 경기도의 한 고교생은 “역사 선생님이 민족문제연구소의 ‘프레이저 보고서’를 시청하게 했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친일파라고 하면 잡혀간다”고까지 말했다고 센터에 제보했다. 최근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 유포한 ‘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은 1960년대의 수출경제 역시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관료들과 전문가들이 치밀하게 설계하고 요구해 이뤄진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대구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일파라는 내용의 영상물을 이용해 보충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대구시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대선 기간 중 경기도의 한 고교생이 수업 중 교사가 정치편향 발언을 했다는 증거로 녹음파일 등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제출해 선관위가 해당 교사를 조사한 적도 있다. 학생이 제출한 파일에는 “(우리나라가) 북한이랑 다를 게 없어. 김정은 떠받들 듯이 박근혜도 떠받들고 있잖아” “얘들아 영남대가 누구 거냐? 박근혜 씨 거예요. 박근혜 씨 재산이 몇 조라고 알려져 있다. 몇 조” 등의 말이 녹음돼 있었다. 이 교사는 다른 수업에서도 “전두환, 노태우, 박정희 다 대구 출신”이라면서 “광주가 혁명의 도시, 민중의 도시라면 대구는 반역의 도시”라고 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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